안녕하세요~ 드디어...!! 5번째 글입니다.
지난 글에서는 집을 짓기 전에 설계도를 그려봤죠?? 방은 어떻게 나누고 도구는 뭘 쓸지요...
오늘은 드디어 옵시디언을 설치해 봅니다. (설치 하나 하는 데 5편이나 걸렸네요... 에효....)
오늘은 AI 얘기는 잠깐 접어두고 순수하게 옵시디언이라는 앱만 둘러볼게요. 나중엔 AI가 대신 해주는 부분도 많지만... 그래도 내 창고인데 문 여는 법, 불 켜는 법 정도는 알아야겠죠??
옵시디언은 다른 노트 앱보다 자유도가 꽤 높은 편입니다. 자유도가 높다는 건...
네, 처음엔 진입장벽이 살짝 있다는 뜻이기도 하죠 ^^;그런데 그 턱이 생각만큼 높지 않고, 한번 넘기만 하면 내 손에 제일 잘 익는 노트 앱이 될 수도 있지요..
자!! 그럼 시작해 볼까요??설치는 정말 쉬워요... 문제는 첫 화면이죠??

옵시디언은 윈도우, 맥, 아이폰, 안드로이드 전부 됩니다. 옵시디언 홈페이지(Obsidian - 사고를 날카롭게 https://obsidian.md/ko/)나 앱스토어에서 받아서 설치하면 끝!!
설치하고 처음 실행하면 보관함을 정하라는 화면이 뜹니다.

보관함?? 그게 머죠??
2편에서 ★★ 붙였던 볼트(vault) 기억나시나요?? 한국어 화면에서는 이걸 보관함이라고 부릅니다. (참고로 vault는 금고, 저장소 머 그런 뜻입니다)
옵시디언은 인터넷 어딘가가 아니라 내 PC의 폴더 하나를 통째로 창고로 쓰는 앱이에요. 그래서 제일 먼저 "어느 폴더를 창고로 쓸래?"를 정해줘야 하는 거죠.
영어 화면이 불편하시면 첫 화면 가운데에 언어 선택 메뉴가 있으니 한국어로 바꾸고 시작하세요.
보관함 만드는 순서는 이렇습니다.
'새 보관함 생성' 버튼 클릭
보관함 이름 정하기 (저는 school_works 머 이렇게요...)
위치 정하기 -> 원하는 폴더 아무 데나 괜찮습니다만 위치를 기억하세요!
'생성' 클릭!!

위치는 편한 곳에 두면 되는데요, 동기화폴더를 사용하시는 분들도 있고요(예를들어 아이클라우드, 구글드라이브, 원드라이브 등등), 깃허브 푸쉬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요건 동기화 길어지니 다음번 기회에..)
첫 노트를 만들어 볼까요?? 근데... 마크다운이요????
'새 노트'를 눌러서 원하는 제목으로 이렇게 노트를 만들어 봅니다.
옵시디언의 노트는 전부 MD(마크다운) 파일이에요. 실제로 보관함 폴더에 들어가 보면
.md파일이 똑같이 생겨 있습니다.그러니 다른 마크다운 편집기로 열어서 고쳐도 되고, 다른 노트 앱의 노트를 MD로 바꿔서 옵시디언으로 가져와도 됩니다. 옵시디언이 없어져도 내 글은 메모장으로 열린다!! 이게 MD의 힘이죠 ㅋ
마크다운... 딱 세 개만 기억하세요
처음엔 이게 허들처럼 느껴질 수 있는데요... 어렵지도 않고 많이 알 필요도 없습니다. 자주 쓰는 건 딱 세 가지예요.(그리고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게시판 글쓰기란도 이 마크다운 언어를 쓰고 있답니다 ㅎㅎ)
제목(헤딩):
#쓰고 한 칸 띄운 다음 제목을 씁니다.#을 여러 개 붙일수록 더 작은 제목이 돼요. (#하나가 제일 큰 제목,###이면 그보다 작은 제목)목록(불릿):
-쓰고 한 칸 띄우기. 엔터를 치면 목록이 이어지고, 백스페이스로 빠져나옵니다.굵게(볼드): 굵게 만들 글자의 앞뒤를 별표 두 개
**(글씨)**로 감싸주면 됩니다.나머지 문법은 인터넷에 자료가 엄청 많으니 필요할 때 찾아보시면 됩니다. 다 외울 필요 없어요...
노트가 쌓이면 방을 나눠야죠... 폴더!!
옵시디언에서도 탐색기처럼 폴더를 만들어 노트를 정리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원자료를 보관하는(즉 분석하기 전 날 것의 자료) raw폴더 이 폴더들의 문서를 분석해서 나만의 분류법으로 나누는 핵심폴더인 wiki 이 위키폴더 하위에 analyses, concepts, entities, moc, setup, sources 폴더를 그리고 관계도를 위한 index폴더 내가 한 활동을 남기는 log폴더 그리고 AI 분석지침을 위한 CLAUDE폴더 이렇게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노트 옮기는 것도 탐색기랑 똑같아요. Shift 키로 여러 개 골라서 폴더로 끌어다 놓으면(드래그 앤 드롭) 끝!! .
설정은... 딱 하나만 바꾸고 가겠습니다!!
왼쪽 아래 톱니바퀴를 누르면 설정창이 뜹니다. 그런데요... 자유도가 높은 앱이다 보니 설정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요. 이걸 하나하나 다 설명하면 저도 지치고 여러분도 지칩니다 ㅜㅜ 천천히 하나씩 눌러보면서 입맛대로 바꿔보세요.
'편집기' 탭은 기본값 그대로 두셔도 괜찮고요, 오늘은 '파일 및 링크' 탭의 '새 첨부 파일을 생성할 위치' 딱 하나만 보겠습니다.
다른 노트 앱에서는 이미지를 복사해서 붙여넣으면 그냥 노트 안에 쏙 들어가죠??
그런데 옵시디언은 달라요. 이미지가 별도의 파일로 따로 만들어지고, 노트에는 그 파일이 붙어서 보이는 방식입니다.
문제는 그 이미지 파일이 기본적으로 보관함 맨 위 폴더에 쌓인다는 거죠... 몇 번 붙여넣다 보면 창고 입구가 이미지로 꽉 막힙니다. 😭'새 첨부 파일을 생성할 위치'를 '아래에 지정된 폴더'로 바꾸기
Attached file 폴더를 만듭니다.(저는 _attachments로 사용합니다)
이 폴더를 선택, 설정창을 나와서 아무 노트에 이미지를
Ctrl + V로 붙여넣기

이미지는 노트에 잘 보이고, 실제 파일은 Attached file 폴더에 차곡차곡 들어가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게 다른 노트 앱이랑 좀 다른 점이에요!!
또다른 재미!! 테마 고르기
설정창의 '외형' 탭에서 테마 옆 '관리'를 누르면 테마들이 다운로드 순으로 주르륵 나옵니다. 하나씩 눌러보면서 마음에 드는 걸 고르시면 돼요.
CSS 좀 다룰 줄 아시는 분이라면 테마를 입맛대로 뜯어고칠 수도 있어요. 이런 극한의 자유도는... 다른 노트 앱에선 보기 힘들죠 😎(단!! 테마 고르다 보면 한 시간이 순삭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ㅋㅋ)
이게 핵심입니다... 노트끼리 연결하기!!
노트에서 대괄호 두 개
[[를 치면 보관함에 있는 노트 목록이 쭉 뜹니다. 이렇게요..

새 노트에서
[[를 치고 원하는 문서를 골라 엔터!! 이제 두 노트는 연결된 겁니다. 왜 연결하냐고요?? 둘이 관계가 있으니까요 ㅎㅎ이렇게 대괄호로 거는 링크를 위키링크라고 부르는데요, 누르면 그 노트로 바로 넘어갑니다. 나무위키에서 파란 글씨 누르고 넘어가다 보면 어느새 새벽이 되어 있는... 링크를 타고타고타고.... 그 느낌 아시죠?? ㅋ
연결이 눈에 보인다?? 그래프 뷰
왼쪽 리본 메뉴에서 그래프처럼 생긴 아이콘을 누르면 보관함 전체 노트가 점과 선으로 나타납니다. 스크롤로 확대·축소도 되고요.
오른쪽 위 창에서 그래프를 손볼 수도 있어요. '필터'에서 태그와 첨부 파일을 켜면 아까 붙여넣은 이미지랑 (띄어쓰기 안 해서 생긴?) 태그까지 그래프에 같이 뜹니다 ㅋ '장력' 메뉴로 그래프를 좀 더 오밀조밀하게 모아서 볼 수도 있고요.

그런데 노트가 수백 개가 되면... 전체 그래프는 거의 우주가 됩니다. (2편 마지막에 보여드린 제 그래프... 징그러웠죠?? ㅋ) 이러면 내가 보고 싶은 노트가 어디랑 이어져 있는지 찾기가 힘들어요.
이럴 때 쓰는 게 로컬 그래프 뷰입니다.
보고 싶은 노트를 연 상태에서
Ctrl + P(맥은Cmd + P)를 눌러 명령어 팔레트를 열고 '그래프'라고 입력 -> '로컬 그래프 열기' 선택. 그러면 오른쪽에 지금 노트와 연결된 노트들만 딱 보여줍니다.
밑에 그림처럼 노트를 열어서 로컬 그래프 열기를 누르면

이렇게 관련된 그래프만 볼 수 있지요..

노트를 열심히 쌓은 뒤에 로컬 그래프를 보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노트끼리 이어져 있는 걸 발견하게 됩니다.
이게 바로 세컨브레인의 맛입니다!!
옵시디언의 꽃... 플러그인!!
설정창의 플러그인은 두 종류로 나뉩니다.
코어 플러그인: 옵시디언이 공식으로 제공하는 플러그인. 기본으로 켜져 있는 건 대부분 쓰는 것들이라 그대로 두시면 됩니다. (아까 그래프 뷰도 코어 플러그인이에요)
커뮤니티 플러그인: 전 세계 사용자들이 만든 플러그인(git, tray 등 참 많은 플러그인들이 있어요 찾아서 본인 입맛에 맞게 써보시는 수밖에 없습니다^^)
설정 -> '커뮤니티 플러그인' 탭에서 제한 모드를 끄고 커뮤니티 플러그인을 켠 다음 '탐색'을 누르면 어마어마한 플러그인들이 나옵니다. 정렬 기준을 '다운로드 순'으로 바꾸면 인기순으로 볼 수 있어요.
극단적으로 플러그인을 전부 꺼버리면요?? 옵시디언은 그냥... 메모장이 됩니다 ㅋㅋ
켜도 바로는 못 쓰는 두 녀석... 네, 돈이 듭니다
동기화(Obsidian Sync): 윈도우 PC, 맥, 아이패드, 갤럭시 폰... 여러 기기를 번갈아 쓸 때 노트를 똑같이 맞춰주는 서비스(4딸라.. 4딸라.......)
출판(Obsidian Publish): 내 보관함을 블로그처럼 웹에 공개해주는 서비스 -> 전혀 쓰지 않아요,,,,,
자... 오늘은 옵시디언이라는 창고의 문을 열고 불까지 켜봤습니다.
2편에서 썼던 별점으로 오늘 내용을 짧게 정리해 볼게요. (★★ 이거 모르면 시작을 못 합니다 / ★ 하다 보면 만나게 됩니다 / ☆ 몰라도 됩니다. 한 번 설정하고 잊거나, 아예 안 해도 되는 것들)
★★ 보관함 만들기 -> 이게 없으면 시작을 못 합니다
★★ 마크다운 3종 세트(# 제목, - 목록, \\\*\\\* 굵게) -> 띄우면 제목, 붙이면 태그!!
★★ [[]] 노트 연결 -> 연결이 곧 세컨브레인의 뼈대입니다
★ 그래프 뷰·로컬 그래프 -> 노트가 쌓이면 자연스럽게 만나게 됩니다
★ 커뮤니티 플러그인 -> 하다 보면 하나둘 늘어납니다
★ 싱크 -> 기기를 여러 대 쓰면 언젠가 만납니다 (유료)
☆ 첨부 파일 폴더 지정 -> 한 번 설정하고 잊으면 됩니다 (대신 처음에 꼭!!)
☆ 테마 -> 몰라도 됩니다... 근데 재밌어요 ㅋ
☆ 퍼블리시 -> 몰라도 됩니다

별 것도 없는데 ... 글로 옮기니까 왜 이렇게 길어질까요?? 손가락이 아픕니다 ㅜㅜ
오늘 보여드린 건 정말 맛보기에 불과해요. 설정창을 하나씩 눌러보면서 내 손에 맞게 바꿔가다 보면, 어느새 손에 제일 잘 익는 노트 앱이 되어 있을 겁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거!! 우리는 이런 창고 형태만 만들어 두고... 그걸 넣는 건 누가?? 네 claude code라는 AI녀석이 하는 거에요..!!!
저걸 사람이 한땀한땀하라고 하면 누가 합니까?????????
구조만 만들어 놓고 원본 던지면 AI보고 요약해서 링크/태그/인덱스 등등 만들어 노트를 만들라고 해야죠!!
이게 이걸 만드는 목적이기도 합니다!!!
다음편에는 이렇게 만든 창고에 드디어 AI(클로드코드)를 들여보내 보겠습니다~~
그런데 이제부터 많은 고민이 저에게 있습니다....
클로드코드를 얼만큼 어떻게 소개를 해드려야하는 지.... 많은 고민이 있어서.... 다음글은 언제 쓸 수 있을 지 모르겠네요... ㅜㅜ

